화재가 잡히면서 노트르담 성당도 점차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매년 개최하는 종교의식도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임시성당도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사제복을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 성직자들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재현하는 '성금요일' 의식입니다.
성금요일 의식을 이끄는 파트리크 쇼베 대사제는 화재 당시 느꼈던 참담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파트리크 쇼베 / 노트르담 성당 대사제
- "화마가 성당 북탑을 집어삼킬때만 해도 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첨탑과 지붕이 소실되는 선에서 불길이 잡힌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파트리크 쇼베 / 노트르담 성당 대사제
- "기적이죠. 다시 만들면 되는 제단 말고는 예술품이 모두 무사하니까요."
파트리크 대사제는 파리시가 조만간 임시 예배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앞에 있는 광장에 목재를 이용한 임시성당을 짓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파리시 당국은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임시성당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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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