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지하드'라고 하는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의 수도 사나 주재 미국 대사관 주변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량 등 곳곳에 폭발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오전 대사관 밖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로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 6명은 공격을 한 무장세력이고, 6명은 내무부 소속 경호원, 4명은 시민들입니다.
자살 폭탄 테러 차량에 탄 무장세력들이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해 경비병들과 총격전을 벌인 후 연쇄적으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예멘의 '이슬람 지하드'가 이번 테러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즉각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이번 공격은 이데올로기를 이유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극단주의자들과 우리가 전쟁 像繭遮?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
오사마 빈 라덴의 고향이기도 예멘에서는 지난 3월에도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는 등 최근 이슬람 무장주의자들의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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