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 소속인 국제금융공사(IFC)가 9일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임팩트 투자에 대한 투자욕구가 2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임팩트 투자란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여러 사회적 현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를 말한다.
이번 '보고서(Creating Impact: The Promise of Impact Investing)'에서는 전 세계 기관과 가계가 보유한 금융 자산 268조달러 가운데 10%만 사회 및 환경적 성과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투자 쪽으로 전환된다면,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팩트 투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부분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IFC는 해석했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향후 수십 년간 최소 30조달러의 재산이 베이비붐 세대에서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이전된다. 젊은 투자자들은 보다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투자 전략을 선호하고 있으며, 기꺼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려고 한다.
필립 르 우에루 IFC 최고경영자(CEO)는 "젊은층을 포함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투자를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펀드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전세계의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소식이며
이 보고서는 아울러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공공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욕구는 2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남은 5조달러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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