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남부를 강타한 폭풍우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집 앞마당에 쉴새 없이 우박이 떨어집니다.
야구공만 한 우박도 보이는데, 우박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총성 같습니다.
여기에 10m 앞도 보기 힘들 정도의 거센 폭풍우까지휘몰아칩니다.
네팔 남부 바라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농촌지역에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과 담장이 이번 폭풍우에 무더기로 무너져내려 더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카툰 / 이재민
- "폭풍이 우리의 모든 걸 앗아갔어요. 먹을 것도 없고, 햇볕을 막아줄 지붕이 하나도 없어요."
부상자들로 넘쳐나면서 병실 침대조차 구하지 못한 환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중국 허난성의 한 놀이공원엔 갑자기 거센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쳐 튜브형 놀이기구가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사고에 아이 2명이 추락해 숨졌고, 20명이 다쳤습니다.
허난성 기상관측소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지름 10m의 강한 회오리바람이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