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있는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9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과테말라에선 트럭이 행인들에게 돌진해 18명이 사망했고, 소말리아에선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층 건물에 불이 나면서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사람들은 맨몸으로 직접 건물 외벽을 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어제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2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넘는 시민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다, 완전히 불에 탄 시신 더미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아메드 / 생존자
- "불이 났을 때 계단으로 아래층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닫혔있어 계단을 이용했는데, 아래로 가려고 서로를 밀쳤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건물에 소방시설은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려 구의 시신이 천으로 덮인 채 도로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과테말라 나우알라에서 대형 트럭이 간선도로에 있던 인파를 덮쳐 18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여기서 다른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나와있었는데, 공교롭게도 트럭이 덮치게 된 겁니다."
운전자는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운행을 했고,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 식당에선 차량 폭탄 테러로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손님들이었으며, 아직 테러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