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기존의 대북제재들은 확실하게 유지 중이라면서도 더이상의 대북 제재는 없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북미 간 이른바 밀당이 계속되는 모양새인데, 양국 실무진이 중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제재 발표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카드를 꺼내자 곧바로 추가 제재 철회를 지시하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
제재는 북한의 밀수를 도운 중국 해운사 2곳까지고 더이상의 제재는 없음을 백악관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기존 제재는 유효합니다. 매우 강력한 제재들입니다. 대통령이 추가 제재가 필요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북미가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는 가운데, 양국 실무진이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 중국에서 만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이행 공조 요청차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도 중국을 찾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리수용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탑승한 차량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됐고,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리수용 부위원장이 라오스 방문차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북미 간 모종의 접촉이 이루어진다면 냉기류가 흐르는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