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원서 재규어와 셀카 찍으려던 30대 女…발톱공격에 병원행

미국 한 동물원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관람객이 재규어 발톱 공격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의 한 동물원에서 암컷 재규어와 함께 셀카를 찍으려 보호 울타리를 넘어 철망 가까이 다가간 30대 여성이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재규어가 철망 밖으로 앞발을 내밀어 붙잡는 바람에 왼팔에 여러 군데 찢어진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사건을 목격한 애덤 윌커슨은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물병을 울타리 안으로 밀어 넣어 재규어의 관심을 돌린 뒤 여성을 구했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동물원 측은 이번 사건이 관람객의 잘못으로 발생한 만큼 재규어를 안락사시키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