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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퇴근 시간대에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해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방송에서는 이번 정전이 '국가 정전사태'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카라카스 시민들은 시내 전철이 운행을 멈춰 몇 시간씩 걸어서 귀가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정전 사태는 미국의 지시로 이뤄진 '전력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도 베네수엘라 정전 사태의 배후에 극우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모타 전력부 장관은 국영 TV를 통해 "전력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수력발전소가 공격을 당했다"며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밤중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일부 주택가에서는 창문을 열고 주전자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등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의 엘리엇 에이브럼스 베네수엘라 담당특사는 미 상원의 한 위원회에
앞서 전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성명을 내고 마두로 정권의 불법거래와 자금조달을 돕는 금융기관을 제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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