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밀취급 인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국방부와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맺어 비밀취급 인가를 받았다. 머스크는 인가 갱신을 위해 적용 양식인 'SF-86'을 제출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SF-86 보안 인가는 해당하는 연방기관·계약업체 직원이 최근 7년간 불법 약물을 음용하지 않았다는 증빙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진행자에게서 마리화나 한 개비를 받아 피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만으로도 비밀취급 인가를 취소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이런 행동에 테슬라 주가는 크게 출렁이며 6% 넘게 폭락한 바 있다.
그윈 샷웰 CEO는 "머스크의 팟캐스트 사건 이후인 지난달에도 2
그러나 보안업무에 정통한 마크 자이드 변호사는 블룸버그에 "국방부 보안당국은 머스크의 비밀취급 인가를 조사하거나 재검토할 권한이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합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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