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더 낮게 잡고, 대신 700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정치 최대 이벤트인 양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의 올 한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올해 주요 경제 지표 달성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6.0~6.5% 달성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를 기록했는데, 올해 목표치를 이보다 더 낮게 잡은 겁니다.
소비 침체를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도 난관에 빠질 수 있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프라 건설 등에 우리 돈으로 약 360조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경기부양적 거시정책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금융, 통화, 고용정책 수단도 탄력적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여기에 일반 기업에게도 300조 원이 넘는 감세 정책을 통해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