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과 한미연합사가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한 '동맹' 연습을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돈 때문에 한미 연합훈련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부터 7일간 합참과 한미연합사가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한 '동맹'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키리졸브 연습보다 기간이 반으로 줄었고, 함께 진행되던 독수리 훈련은 대대급 규모로 줄었습니다.
한미가 소규모 훈련을 하는 것을 놓고 '북한에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입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의 명분을 세움과 동시에 우리나라에 방위비 인상을 재차 압박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기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보다 비용이 줄어드는 건 명확해 보입니다.
구체적인 비용은 알 수 없지만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폭격기 등의 전개가 중단될 가능성이 큰데다, 물자운송 비용만 놓고 봐도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포럼 WMD대응센터장
- "인원과 물자가 들어와서 접안을 하고 난 다음에 전방으로 보내는 연습을 계속하는 겁니다. 그게 물류비가 장난이 아니에요."
앞으로 다른 연합훈련도 축소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번 조정이 남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