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항저우(杭州)에서도 1일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주상하이총영사관과 항저우 한국상회(한인회)는 1일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정부 대표단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서호(西湖)변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으로 결집한 민족의 독립 의지를 바탕으로 그해 4월 11일 일본의 영향력이 약했던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수립됐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가 일어나 당시 상하이를 점령한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임시정부 요인들은 대거 상하이를 탈출해 이곳 항저우에서 새 터전을 마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을 거쳐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선창에 맞춰 '대한독립 만세'를 세 번 외치는 만세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