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27일) 저녁 단독회동과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돌입합니다.
만찬 장소는 북한과 미국의 의전 실무팀이 함께 점검했던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하노이 첫 만남은 내일(27일) 오후 이뤄질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내일 저녁, 두 정상이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회동을 먼저 가진 뒤, 만찬을 함께 하며 공식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두 정상과 함께 양측에서 각각 2명씩 배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하지만, 북측의 배석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력한 만찬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오페라하우스입니다.
앞서 북미 의전 담당자들이 내부를 둘러보며 점검했던 곳입니다.
1911년 프랑스 식민 통치 당시, 프랑스 정부 관리들이 공연 등을 보기 위해 지은 곳으로, 베트남 최고의 공연장이자 문화재로도 손꼽힙니다.
장소의 특성에 맞게 두 정상이 만찬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형식은 친교 만찬으로 진행되는데,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정상이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