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회담은 2020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승부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내 회의론이 여전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게 더욱 절실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한번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번째 담판에 임박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껏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출국 직전 백악관에서 가진 주지사들과의 조찬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출국 전 조찬행사)
- "매우 매우 좋은 회담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회담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비핵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재차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대북 압박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위터로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고,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한 겁니다.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며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정치적 운명까지 걸린 이번 회담에서 특유의 승부사 면모를 발휘해 김정은과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