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멜리아호텔로 최종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측은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Head of State)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검색대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라며 투숙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경호팀 등 북측 실무팀이 사전에 호텔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안내문상 국가 정상은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멜리아 호텔이 영빈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로 처음부터 유력하게 거론되
실제 이날 오후부터 호텔 로비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되고 군인들이 호텔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내달 2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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