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에 그루지야에서 즉각 철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나토와 러시아 간의 외교관계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토가 러시아의 철군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는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에 달렸다"며 "러시아군이 철군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통상적인 관계가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외무장관들도 그루지야의 현안을 다룰 나토-그루지야 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확인했습니다.스헤페르 사무총장은 "그루지야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인다는 합의사항은 확고하다"며 "신설되는 협의회는 포괄적인 사항을 다룰 정치 메커니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도 "주권 국가를 침공하고 민간인을 폭격하는 러시아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그루지야가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분쟁으로 몰아넣으려 시도하고 있다. 극도로 위험천만한 행위이다."또 "러시아가 지난 18일부터 그루지야에서 일부 철군을 시작했지만, 철군 속도는 그루지야가 얼마나 자신의 의무를 지키는가에 달렸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러시아의 철군이 일부 시작됐지만, 그루지야에서의 불안한 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