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그루지야 분쟁으로 미국과 러시아 사이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신냉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오세티야의 독립 문제로 6일간 벌어졌던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은 끝났습니다.하지만, 그루지야 분쟁은 미국과 러시아라는 초강대국의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미국은 그루지야 정부 지지 선언과 함께 물리적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이에 대해 러시아도 미국이 그루지야 지도자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동반관계를 지속할 러시아를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습니다.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은 러시아가 그루지야 전쟁을 통해 냉전 시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했다는 분석입니다.적어도 구 소련권에 친 서방정부가 들어서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작용했습니다.부시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제사회 고립을 경고하며 힘의 균형추가 러시아로 기우는 것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국제사회에서는 '신냉전', '신제국주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냉전 시대의 영광 재연을 꿈꾸는 러시아와 이를 경계하는 미국과의 총성 없는싸움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