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이제 날짜와 장소가 나왔으니, 문제는 어떤 의제를 놓고 담판을 벌일지 여부입니다.
북미가 정상회담 의제를 12개 정도로 가닥을 잡고, 다음 주에 있을 실무협의에서 세부사항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비건 특별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12개 이상의 문제를 논의했다"며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상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측과 논의했다고 밝힌 '12개 이상의 문제'는 오는 27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엔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1차 북미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사항을 항목별로 세분화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로 거론돼 온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 지원 등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차 회담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은 2주일.
남은 시간 동안 북미가 이견을 얼마나 좁히는가가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북미는 다음 주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각 의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