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독성물질로 만든 밀주 사고로 인해 사상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7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담요로 덮인 사망자 곁에서 가족이 오열합니다.
구급차로 실려가는 부상자에게 달려가는 가족도 마찬가지.
인도의 한 추모 행사에서 불법 제조된 밀주를 마신 주민들이 탈이 나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76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판디 / 현지 치안판사
- "인근 지역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들이 가져온 가짜 술이 문제가 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세척제 등에 사용되는 유독성 메탄올이 밀주 제조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술과 비슷한 맛과 도수를 내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독성물질이 사용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쿠마르 / 현지 고위 경찰
- "누가 밀주를 마셨고, 또 어느 집에 보관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온 힘을 다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주류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술의 가격이 비싸 빈곤층을 중심으로 밀주가 성행하는데, 2015년엔 밀주를 마시고 1,500명 이상이 사망해 인도가 발칵 뒤집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