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는 역사적인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매일경제 홍장원 특파원 연결합니다.
홍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베트남 하노이의 JW메리어트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앞선 기사에서 설명드린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장소입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같이 음력 설을 쇠는데요.
이번 주말까지 설 연휴인 탓에 호텔은 현지 투숙객과 외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조금 전 직접 호텔에 문의해 봤는데, 정상회담이 열리는 2월 마지막 주에는 호텔 예약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쯤에는 회담장과 두 정상이 묵을 숙소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질문 2 】
역사적인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된 베트남 현지 반응이 참 궁금한데, 현지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장소를 공개하자마자 현지 언론과 베트남 국민은 일제히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베트남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도 '두 정상이 평화 조약에 서명하면, 2019 하노이 조약으로 기록돼 한국 역사에 남을 것이다', '베트남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주최하는 국가가 돼 기쁘다'며 댓글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기대감에 들떠 있는 건 우리 교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교민들은 두 정상의 만남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땅을 밟는다면,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54년 만의 방문입니다.
앞서 김일성 전 주석이 지난 1958년과 1964년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미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축구 신화로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가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2차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코리아에 대한 친밀도를 더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휴가 마무리되는 대로 2차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때부터 회담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매일경제 홍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