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는 강요된 합작투자, 즉 기술이전 강요 없는 시장 접근과 합의시 이를 감시할 이행 메커니즘"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수용 가능한 합의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회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관세철회)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이와 관련해 경제팀으로부터 아무런 조언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우리가 좋은 합의를 하면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고, 대통령은 그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지적재산권 도용,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 구조적 문제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전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므누신 장관은 화웨이 기소에 대해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이슈이자 별개의 대화다.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고 선을 긋고 자신은 기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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