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도 '관광세 10달러' 부과…"환경 보존에 기여해야"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섬' 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경과 문화보존을 위한 세금 10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등은 오늘(23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발리도 관광세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리 지방의회 의장도 "관광객들은 우리의 환경과 문화를 즐기러 온다. 그렇다면 그것을 보존하는 데도 기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자카르타 포스타는 발리 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출국 시 10달러를 징수하는 방안을 초안으로 마련했으며 인도네시아인에게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발리섬은 전체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3분의 1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 휴양지입니다. 2017년 발리 관광객은 570만 명이었고 2018년에는 더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발리 주 정부는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문제를 더는 방치하면 안 된다고 보고 지난달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 등 3가지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오염, 주민 생활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관광세 도입 등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