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아침,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내일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부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 워싱턴DC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5월, 뉴욕 방문 이후 두 번째 미국 방문으로, 북한 고위 관리가 미국 국적기를 타고 수도 워싱턴으로 직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성남 유엔주재 전 북한대사가 마중을 나왔던 1차 방미 때와 달리 이번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김영철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워싱턴 외곽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푼 김 부위원장 일행은 방미 이틀째인 내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회담에서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양측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2차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2차 회담은 오는 3~4월 베트남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다음 달 8일 이후로 김정은 위원장의 국빈 방문을 준비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