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캐나다에 화웨이산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배제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루사예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캐나다 오타와 소재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웨이 장비가 배제된다면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G 장비 공급 입찰을 앞둔 캐나다에 자국 기업에 불리한 선택을 하면 보복이 있을 수 있다고 천명한 것입니다.
캐나다는 현재 5G 네트워크의 보안 우려 요소를 연구·검토하고 있으나 화웨이를 장비 공급 업체에서 배제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앞서 호주, 뉴질랜드는 화웨이의 자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영국도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체코와 대만 역시 정부 산하 기관에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 명령을
특히 미국의 최대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캐나다가 5G 네트워크 보안 관련 검토 결과를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