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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9일 '합의 정신이 무역 합의의 열쇠'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무역 분쟁이 중국과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 질서와 글로벌 공급사슬에 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중국은 수없이 많은 기회를 통해 무역 분쟁을 끝내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설은 "중국은 비합리적인 양보를 함으로써 무역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 역시 분명히 밝혀왔다"며 "모든 합의에는 양측의 주고받기(give and take)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의 이런 주장은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이 9일에도 당초 예정에 없던 만남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급속한 경기둔화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면서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할 태세를 보였다.
중국 측은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 등 미국 제품 수입을 늘려 미중 무역
그러나 미국 측은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강제이전 금지, 차별적 산업 보조금 지급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양측 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작지 않은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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