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이 대량 이주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시민단체인 '베네수엘라폭력감시단'(OVV)이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발생률은 81.4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은 최근 몇 년 사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2016년 10만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이 92건에서 작년 89건으로 감소한 뒤 올해 재차 낮아졌습니다.
올해 일어난 살인 건수 역시 2만3천47건으로 전년의 2만6천616건보다 줄었습니다.
리세뇨 OVV 단장은 "살인율이 하락한 것은 부분적으로 이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악명높은 일부 지역 갱 조직이 더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을 지키는 일반 베네수엘라인들 사이에 끼어 일부 범죄자들도 국외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 유가 하락 속에 최근 5년째 경
유엔은 지난 2015년 이후 1만% 안팎의 살인적인 물가상승률과 식품과 생필품 부족 등으로 약 300만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이 2016년 기준으로 집계한 베네수엘라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6건으로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높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