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이 중국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죠.
그런데 중국 정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자기들 탓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세먼지가 가득 찬 서울의 하늘, 뿌옇게 보이는 탓에 멀리 있는 물체는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장갑을 끼고 자동차 외관을 쓸어보니 검은 먼지들로 뒤덮여 금세 더러워지고 맙니다.
심각한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입을 열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브리핑을 통해 '서울의 미세먼지가 심한 것은 중국 탓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관측 자료를 보면 중국의 대기 질은 개선됐지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졌다"는 근거를 내밀었습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중국보다 서울에서 더 높게 측정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6년 우리 환경부와 미항공우주국의 조사 결과는 다릅니다.
당시 조사에서 한국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이 34%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은 내년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그간 미뤄왔던 미세먼지 장거리 이동에 관한 공동 연구 자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