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여온 미국 뉴욕증시가 오늘은 4% 이상 폭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과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거취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무려 5% 가까이 큰 상승폭을 그리며 폭등 마감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00포인트 이상 올랐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5.84%, 4.96% 상승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말 산타 랠리에도 불구하고, 성탄 전야에 큰 낙폭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주요 경제관료들의 해임 논란에서 비롯된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지율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인 주가가 곤두박질 치자 트럼프 대통령도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큰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의 거취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므누신 장관을 여전히 신임하십니까?"
- "그는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 인터뷰 : 케빈 하셋 /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 "파월 연준 의장의 자리는 안전한가?"
- "물론입니다. 100% 맞습니다"
이번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직접 수습에 나선 것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