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서로를 위로하는 등 전 세계는 온기를 나눴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폭파 위협에도 신도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성탄 전야 미사.
재임 5년째 맞은 교황은 "물욕을 버리고 소박한 삶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탐욕은 모든 인류 역사를 표현합니다. 역설적으로 소수는 사치스럽게 식사를 하고, 많은 사람은 매일 빵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탐욕에 물든 사람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계절을 떠나, 장소를 떠나 각자의 방식대로 크리스마스를 즐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쓰나미가 덮쳐 현재까지 400명이 넘게 숨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길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지역 교회 대표
- "이 비극에 우리 교회 신도도 몇 명 포함돼 있습니다. 신도 일부는 지금 마을 밖에서 무덤을 파고 있고요."
3주 동안 카리브해를 표류하던 코스타리카인 어부 2명은 기적처럼 구출돼 화제를모았습니다.
깜빡 졸다가 항로를 벗어나고 기름까지 떨어졌던 이들은 구사일생으로 유람선에 구출됐는데, 전 세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며 축하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