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지난 15일 자리에서 물러나며 지난 10월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가 두 달 만에 복귀했다.
16일 AFP통신 등은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재임명한 위크레메싱게가 이날 총리로 다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과 함께 총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하르샤 데 실바 의원은 관련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대통령이 임명한 라자팍사 신임 총리가 전날 공식 사직한 가운데 위크레메싱게가 총리로 재임명됨에 따라 두 달간 계속된 스리랑카의 '2명의 총리 정국 혼란'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스리랑카 정국은 지난 10월 26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한 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위크레메싱게는 2015년 개헌으로 대통령의 총리 해임권이 없어졌다면서 해임에 불복하고 나섰고 라자팍사 측도 물러나지 않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라자팍사 측이 의회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초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1월 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의회 해산에 제동을 걸었고 위크레메싱게 지지파가 다수인 스리랑카 의회는 지난달 두 차례
지난 12일에는 의회 의원 과반인 117명(재적 225명)이 위크레메싱게의 총리직 복귀와 신임을 묻는 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대립이 이어지면서 스리랑카 정부는 2019년 예산안도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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