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를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속도조절 가능성을 재확인한 셈인데요.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서는 곧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북한과의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묻는데 서두를 게 없다고 답한다며, 북한의 경제적 성공을 위한 잠재력을 언급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북한 주민을 위해 이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의 위원장 직함을 빼고 '김정은'으로 이름만 넣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미국과 캐나다간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고 다른 나라들에 압박 유지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캐나다 측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0일 인권침해를 이유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대북 압박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초로 예상됐던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하지만, 시간에 쫓겨 협상 주도권을 내주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무역 분쟁 중인 중국에 대해서는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1일부터 석달 간 중국의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방침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포괄적인 합의를 원하고 있어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