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방중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미 무역갈등과 관련된 조언을 했다고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총리는 10월 26일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회담에서 시 주석은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베 총리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지원이나 중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이슈 등도 지적하면서 시 주석에게 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CMP는 아베 총리가 이러한 조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후 시 주석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아베 총리의 방중 이후 중국은 중·일 관계 개선에 '성의'를 보여 중국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 이후 금지했던 원전 주변 지역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