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거래하길 원한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아직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달 말 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건데, 무역분쟁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말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중국이 리스트를 보내왔고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중국이 먼저 일종의 협상안을 제시했음을 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자신들이 취하려는 조치 내용을 담은 목록을 보내왔습니다. 목록 내용은 많았지만, 아직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중국의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국의 견해차가 여전히 작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추가관세를 언급하며 무역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원하면 2,67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에서 합의 도출 가능성이 대두되며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스 미 상무장관은 "정상회담에서는 잘해야 추가 논의 틀에 합의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