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과 일부 지역이 스모그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공기질은 오전 8시 현재 '심각한 오염'(5급) 수준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로는 227㎍/㎥이며 공기질지수(AQI)로는 277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은 공기질지수가 300을 넘어 6개로 나뉜 공기질 등급 가운데 가장 나쁜 6급 수준입니다.
베이징에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까지 겹쳐 시야가 매우 제한적이라 시 외곽인 6환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또한, 징타이, 징강아오, 징쿤 등 13개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도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에는 어제(13일) 오전 8시를 기해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허난성 등지까지 모두 25개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기상국은 대기 경보를 3단계로 나누는데 1단계인 황색경보는 공기질지수가 하루 평균 200을 넘어서는 날이 이틀 넘게 이어질 때 발령됩니다.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대기환경수석
도시 인근의 농촌 지역은 주로 석탄을 이용해 난방합니다.
또한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이 많으며 공장에서도 매연을 많이 뿜어낸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