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회담이 다음 주 열립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건데요.
4차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핵사찰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핵 사찰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9일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로라 잉그레이엄 쇼)
- "3주 반 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랍니다."
여기서 언급된 두 가지 중요 시설은 4차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입니다.
미국은 이 두 곳에 플러스 알파, 영변 핵시설까지 사찰 대상에 포함돼야 북한이 원하는 상응 조치를 제공할 명분이 생긴다는 입장입니다.
극적으로 합의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프로세스는 순풍을 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로라 잉그레이엄 쇼)
- "내년 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위협 제거에 있어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추가 조치를 제재 해제와 연계할 경우 '빅딜' 성사는 요원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