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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철로국은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21일 오후 4시 50분경(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해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한 192명 모두가 대만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10명이 있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81년 3월 발생한 철도 사고로 30명이 죽고 130명이 다친 이래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 대가 구급차가 동원됐으며 현재 양방향 철로 통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대만 철로국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열차의 동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운행을 지속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속 여부와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열차에 두 차례 제동이 걸리는 등 공급 전력에 이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증언해 사고 원인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문제의 열차는 대만 철로국이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해 운행해온 것으로, 대
한편 루제선(鹿潔身) 대만 철도국장은 이번 철도 사고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발표했고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행정원장은 모든 구조 작업에 전념하라고 관련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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