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금요일 현지시간 오후 6시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7.5 강진과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강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상당합니다.
AFP·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이 "사망자 숫자가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한국 교민 1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호텔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진·쓰나미가 발생한 팔루시와 가까운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의 한인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한정곤 씨는 오늘(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황이) 정말 많이 안 좋다. 여기 너무 처참해서 볼 수가 없다. 사체들이 나열되어 있고 가옥이 침수되고 파괴됐다. 너무 처참해서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기 현지인들도 쓰나미 공포가 좀 굉장히 많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섬나라이기 때문에 저도 바닷가 같은 데 가면 혹시 쓰나미가 올까 안전한 곳이 어딘지 움직이고 그런다"고 덧붙였습니다.
쓰나미 경보 체계에 문제가 생겨 지진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에 지진이 나고 얕은 쓰나미가 밀려왔다. 쓰나미는 물이 싹 들어왔다 빠져나가는데 그걸 보고 34분만에 경보를 해제했다. 그래서 주민들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있었는데 다시 또 쓰나미가 와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교도소 수감자들이 탈옥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지금 쓰나미가 났는데 죄인들도 집으로 가서 가족들 돌봐야 된다고 보내달라고 그랬는데 안 보내주니까 폭동이 일어나서 한 100여 명이 탈출했다고 들었다"며 "팔루시에 있는 교도소도 벽이 무너져 300명 정도가 탈옥을 했다.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부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