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짜미’가 30일 서일본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이 지역 관문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일시 폐쇄'될 것이라고 NHK방송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에 21호 태풍 '제비'로 직격탄을 맞았던 간사이 공항은 '제비'의 위력에 버금가는 태풍 '짜미'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를 매립해 건설한 간사이공항은 '제비' 상륙 당시에도 공항이 침수돼 폐쇄했던 적이 있습니다. 공항 측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대비에 나섰지만, 일시적으로 활주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키나와 나하(那覇)공항을 이·착륙하는 일본 국내 항공기 편을 중심으로 260편의 결항이 이미 결정됐습니다.
항공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부, 북부 지방의 광범위한 범위에서 토사 붕괴와 하천 범람, 침수, 정전,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28일) 오후 1시 30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습니다.
또 국토교통성은 전국 공항에 전원 설비 침수 대책 등을 확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회의를 열고 "각 성청(省廳·부처)은 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에게는 사전에 대비하고 조기 대피에 유의하는 등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취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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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짜미 /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