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의 평양 선언에 대해 중국은 비핵화 진전의 괄목할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확인했다면서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남북이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이 상호관계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새롭고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긍정 평가했고,」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남북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미국이 만족할 최소한의 합의에 이르렀다"며, "연내 종전 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중요한 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도 북한이 미국이 요구한 핵 리스트 제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사히 신문은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위해 과거 생산했던 핵을 폐기하고 핵 리스트 제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김 위원장을 설득했지만,」 설득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