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트럼프 보란 듯 친밀함 과시…"미 일방주의 반대"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 친밀함을 과시하며 한목소리로 미국 일방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공연을 보며 웃습니다.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두 정상은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미국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항하여 함께 싸울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는 상황이라 중러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두 정상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관계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입니다."

중·러 양국은 어제부터 3일간 시베리아 동부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까지 벌이는데, 미국에 보란 듯이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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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