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이 없는 북한 열병식을 지켜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이어 조용한 열병식까지, 북미대화 재개에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빠진 북한 열병식을 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화답했습니다.
이것은 북한에서 나온 매우 크고도 긍정적인 성명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과 김정은은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비핵화 회의론도 일축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시간표 언급에 사의를 표한 데 이어 연일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7일)
-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긍정적으로 말했죠. 트럼프 임기 내에 비핵화하겠다는 말도 그렇고요. 이보다 더 긍정적인 성명은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도 북한 열병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ICBM 부재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고려한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인다고 진단했고,
AP도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핵무기가 아닌 경제에 초점을 맞추는 데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