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기자가 백악관의 실상을 폭로한 책을 펴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죠,
이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주한미군 가족의 소개령을 알리는 트윗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주한미군의 가족들에게 한국을 떠나라는 '트위터 명령'을 고려했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트럼프 정부의 내부 혼란상을 폭로한 책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올해 초 북핵 위협이 고조됐을 당시 트럼프가 소개령을 알리는 트윗을 올리려고 했다는 겁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이 미국의 어떤 대피도 선제공격의 전조로 해석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실상의 전쟁선언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트윗이 실제 전송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직 미 고위 관계자의 정부 실상 폭로 논란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유력한 인물로 지목된 펜스 부통령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을 수 있다며, 자신이 뉴욕타임스 익명 기고를 하지 않았다는 뜻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제 측근들 누구도 기고하지 않았다고 100% 자신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을 수 있어요."
한편, 논란의 책을 쓴 저자 밥 우드워드 기자는 100여 명의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등 깊이 있는 준비를 했다며, 백악관의 혼란이 허황된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