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화답했습니다.
함께 비핵화를 해낼 것이라며 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는데, 협상 책임자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감사하다, 우리는 비핵화를 해낼 것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리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이런 SNS 메시지로 일단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소 신중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저는 북한과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선 말을 아끼려 합니다…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새로 임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0일부터 한·중·일을 차례로 찾으며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대화의 출구를 본격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대북제재의 고삐를 늦추진 않았습니다.
미 재무부는 사이버 공격혐의로 북한 해커 한 명과 소속 회사를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고, 미 법무부는 이 해커를 기소했습니다.
▶ 인터뷰 : 트레이시 윌키슨 / 미국 연방 검사
- "북한 해커는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크고 가장 널리 알려진 (소니 픽처스와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사건들에 책임이 있습니다."
미 정부가 사이버 공격 혐의로 북한 해커를 기소하는 제재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