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에 이어 이번엔 지진이 일본을 덮치면서 홋카이도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6일) 오전 3시8분쯤 홋카이도 남쪽에서 규모 6.7, 진원 깊이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진의 여파로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은 건물 천장과 벽이 무너지거나 벗겨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하고 이날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이 공항에선 지진으로 누수 등의 피해가 다수 확인돼 관리회사 측이 안전 확인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마코마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채 가옥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으로 홋카이도 내에 있는 모든 화력발전소가 긴급 정지, 복구 시기를 전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범위한 정전에 신칸센을 포함한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또 지진으로 인해 삿포로 교육위원회가 시립학교 320개의 임시휴교를 결정했으며, 하코다테시 초중고, 다테시 초중교 등도 임시휴교하기로 했습니다.
NH
다만 대규모 토사 붕괴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 주민 안부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현지 당국 등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