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방북과 관련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고, 특사단 방북 날 미국은 중국과 홍콩에 추가 제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이번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기로 하면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대북 특사단 파견 등 한국의 중재자 노력을 고려한 듯 한미 관계가 굳건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관련 실질적 조치를 내놓기 위한 방법으론 제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대사(현지시간 4일)
- "단지 악수를 하고 미소를 보인다 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증강을 용납한다는 게 아니라는 점을 김정은 위원장이 알도록 해야 합니다."
같은 날 미국이 북한에 방탄 차량을 들여 보낸 혐의로 중국인 1명, 중국과 홍콩 회사 2곳에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제재를 강조한 미국의 입장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미 국무부 측은 대북 특사단 파견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외교부 브리핑에서 관련국 간 대화를 강화하고 서로 더 많은 선의와 성의를 보이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