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9절 열병식에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등장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또 나왔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북한이 ICBM으로 미국을 자극하려 들진 않을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지난달 22일 평양 미림 비행장입니다.
탱크와 자주포 등 군사장비 약 120개가 배치됐고 500개를 추가 배치할 공간이 확보돼 있습니다.
단거리미사일은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보다 적은 20기가량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진들을 분석한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 열병식 규모는 건군절보다 작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준비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의 우선적 협상 대상인 ICBM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협상 교착 국면을 심화시켰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보도(지난 7월)
-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평양 인근 공장에서 미국 공격이 가능한 새 ICBM 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라도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학계에서도 9.9절 열병식은 건군절보다크겠지만, ICBM인 화성-15형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