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또다시 한인 대상으로 한 총격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장기 체류 중인 남성이 변을 당했는데, 용의자는 필리핀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 세부의 한 모텔 복도에서 한인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으로 그제(26일) 저녁 6시 20분쯤.
필리핀에서 장기 체류 중이던 25살 남성이 머리와 가슴, 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총격을 받고 숨진 건 올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총성을 듣고 모텔 경비원이 사건이 발생한 복도로 이동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전, 필리핀인 1명과 복도에 함께 있는 것을 봤던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달아난 현지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청부살인 가능성은 극히 드물고,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세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40대 한국인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난 5월에는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인 1명이 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년간 50명에 달하는 한국인 대상 범죄로, 교민사회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