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까지 절대빈곤 해소…`샤오캉`사회 건설한다"

중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절대빈곤 해소를 목표로 3년에 걸쳐 3000만명의 빈곤 탈출을 지원한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빈곤퇴치 지침'에서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에 앞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사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국무원이 공동 발표한 이 지침은 "앞으로 3년간 3000만명의 인구를 추가로 빈곤에서 탈출시키는 것은 고된 과제이지만 2020년까지 시골 빈곤마을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은 국가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침은 이를 위해 서남부 시짱(티베트)자치구,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 윈난성 누장리수족자치주 등 극도의 빈곤이 남아있는 지역에 빈곤퇴치 활동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화산업 육성, 고용 지원, 주거 재배치 추진, 생태 복원, 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면서 당이 빈곤지역 기반시설 개발 가속화, 재정·금융지원 확대, 사회적 동원, 빈곤 해소에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사오샹 중국 사회과학원 입법 전문가는 이에 대해"빈곤인구 3000만명이 빈약한 자연환경 및 불충분한 기반시설 속에 생활하기 때문에 빈곤탈출 과제완수는 지난한 일"이라며 "빈곤퇴치는 가난한 주민에게 자조의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보고서에서 지난해 6800만여 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면서 빈곤인구 비율이 10.2%에서 3.1%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