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쁘라삐룬'이 1일 일본에 접근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일본 남단 오키나와(沖繩)의 나하(那覇)시 남쪽 해상에 접근한 태풍은 이날 밤 오키나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오키나와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폭풍, 침수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오후 이 태풍은 중심 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5m의 속도로 나하시 남쪽 260㎞ 주변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이날 밤에서 2일 새벽 사이 오키나와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비가 강해지고 2일 오전에는 시간당 7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2일 낮까지 24시간 최대 강우량이 오키나와 250㎜, 시코쿠(四國) 200㎜, 규슈(九州) 120㎜로 예상된다며 산사태나 침수, 폭풍, 파도, 낙뢰 등에 의한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시가(滋賀)현 마이바라(米原)시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돌풍과 함께 회오리바람이 주택가를 강타해 무너진 지붕과 깨진 유리창 등에 부딪혀 주민 8명이 다쳤습니다.
시의 조사 결과 돌풍으로 인한 주택 파손 피해는 총 140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