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다섯달만에 미국내에 일대 신드롬을 일으킨 오바마는 누구인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후보 부친의 고향인 케냐 키수무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흑백혼혈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변화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승화시켜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쥔 오바마는 이곳 케냐 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961년 8월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케냐 출신의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두 살 때 부모가 이혼을 한후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하면서 어린 시절 가운데 4년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냈습니다.
그후 하와이에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인종문제로 정체성 갈등을 심하게 겪기도 했지만,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서 누구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아 희망을 키웠다고 오바마는 회고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오바마는 하버드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변호사가 돼, 시카고 대학 로스쿨 교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오바마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은 1996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부터입니다.
그후 2004년 연방 상원의원이 됐고, 현재까지도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입니다.
오바마 의원은 유세 지원을 위해 시카고 대학병원 대외업무 담당 부원장직을 그만 둔 부인 미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두가 결합해 공동된 노력으로 미국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갑시다."
변화의 돌풍을 일으킨 오바마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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